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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골프장, 연습장 후기

용인 골드CC 회원제 골프장 마스터코스 후기

by 티티카카:) 2021.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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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1개월 만의 포스팅인가? 오늘은 날씨 좋은 5월 중순에 다녀온 경기도 용인 소재의 회원제 골프장 '골드CC 마스터 코스' 라운드 후기를 간략히 작성해본다.

1986년 개장한 골프장답게 클럽하우스는 다소 오래된 모습을 띄고 있다. 입구의 멋진 남/여의 스윙 동상은 골드CC의 오랜 역사를 표현해주는 것 같았으며 전체적인 분위기는 매너 좋은 중년 신사의 모습 같았다.

매번 저렴한 신생 퍼블릭 구장만 방문하다보니 이 또한 새롭게 느껴진다. 흡사 내가 구력 30년의 아마추어 골퍼가 된 느낌?

 

실내로 입장하면 생각외로 넓은 로비를 만날 수 있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평일 2부 타임이여서 사람들도 많고 북적거리는 느낌이다. 스마트스코어를 제공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1층에 운영하고 있는 골프용품샵(프로샵)도 그 규모가 꽤나 큰 편이다.

 

회원의 경우 그린피는 별도로 안내하고 있지 않으며 비회원인 동반자를 위해 매월 그린피를 공지하는 모양이다. 평일 1부, 2부 동일하게 19만원이며 골프장의 좋은 접근성을 고려해본다면 썩 나쁘지 않은 금액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코로나19 사태 이전이라면 비싸다고 생각했을텐데 요즈음 퍼블릭 구장도 용인이면 15만원에 갈만한데가 없는게 현실이다)

 

로비에서 기억에 남는 건 회원들의 핸디를 한쪽 벽면에 쭉 게시해 두었다는 점이다. 따로 사진을 남기진 못하였지만 회원제 골프장만의 특징이랄까? 핸디 +9 이내이신 분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1층 로비에서 한층 올라오면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은 우삽겹 육개장을 먹었는데 군더더기 없이 정갈하게 차려져 나왔으며 주 메뉴 이외에 반찬 등도 꽤나 맛있었다. 다만 함께 나오는 공기밥은 너무 양이 적어서 살짝 아쉬웠다. 금액이 싼편은 아니지만 요즈음 어느 골프장을 가도 대부분 이정도 가격대는 하는 것 같아서 크게 비싸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이제는 내 곁을 떠나간 오딧세이 스트로크랩 더블와이드 퍼터

▶ 관련글 : 2021.01.30 - [골프/골프용품 리뷰] - 스트로크랩 트리플트랙 퍼터 무게추 키트 구매 후기 리뷰

 

평소 1부 시간 대를 선호하는 관계로 항상 퍼팅 연습, 몸풀기 등도 제대로 못하고 첫 홀로 이동하는게 다반사였는데 이날은 2부 티업의 여유로움을 몸소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다. 필자 집에서 불과 30분 거리의 골프장이라니.. 도착하니 약 1시간의 여유가 있었고 동반자들도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기에 스타트 지점에서 우측의 퍼팅 연습장에서 그린 스피드와 퍼팅 리듬을 연습할 수 있었다.

 

2층 식당에서 바라본 스타트 하우스의 전경

 

동반자와 함께 소소한 담소를 나누며 오늘도 라베를 목표로 힘차게 시작해본다. 오늘 진행할 코스는 마스터(OUT/IN) 코스이며 챔피언 코스에 비해서 총장은 짧고 페어웨이는 넓은, 아마추어가 스코어 내기 좋은 구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출처 : 골드CC 공식 홈페이지

 

오늘 플레이할 코스인 우측의 마스터 코스는 총장 6,029m 의 18홀 코스이며, 챔피언 코스의 경우 6,369m로 조금 더 총장이 긴 편이다. 챔피언 코스가 상대적으로 해저드가 많이 보인다. 부디 원볼 플레이 하기를 기원해본다. (참고로 PAR3 홀이 1개 변경 공사하여 PAR4로 운영 중이다, 73타 구장이였음)

 

▶ 용인 골드CC 코스 공략도 바로가기(클릭)

 

전반 초반에는 게임에 집중하느라 촬영해둔 사진이 많이 없었다. 짧은 내리막 파4 사진으로 기억하는데 페어웨이 좌측의 긴 벙커가 무서워 살짝 우측을 바라보고 티샷한 홀이다. 골드CC의 경우 대부분 투그린을 사용하고 있어서 그린 관리상태가 여느 퍼블릭 구장보다 훨씬 좋았다. (푸르른 잔디가 본격적인 골프 시즌이 왔음을 알리는 듯 하다)

 

 

울창한 좌우 나무로 인해 시야가 좁아짐으로써 상당한 부담을 느꼈던 홀이다. 확실히 오래된 골프장이여서 조경이 풍성하게 잘 관리되어 있었다. 페어웨이 우측에 공간이 꽤나 있다고 하여 슬라이스가 살짝 걸리기를 기도하며 가운데 보고 티샷을 쳤다. 세컨 샷에서도 좌측의 위협적인 해저드를 공략해야 하는 구성이여서 전반에서 제일 애먹은 홀이였다. 

 

 

까마득한 오르막 우도그렉으로 그린이 보이지 않는 블라인드 홀이다. 티샷이 우측에 떨어지면 세컨샷에서 나무를 넘겨야하는 난관에 봉착하게 되므로 좌측보고 티샷하였으나 슬라이스 걸려서 우측으로 떨어졌다. 블라인드 홀은 조금은 소극적으로 치는게 스코어를 지키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동반자의 멋진 피니쉬 자세도 한번 찍어보았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구장에서 좋은 날씨에 라운드를 즐기느라 전반전은 많은 사진을 남기지 못했다. 전반 초중반까지는 컨디션 난조로 저조한 스코어를 기록하였으나 마지막 7, 8, 9번홀 3연속 파를 기록하면서 48타로 전반 OUT코스를 마무리 하였다.

 

처음 방문한 골드CC는 대체로 페어웨이가 넓고 낭떠러지 등이 없기에 티샷이 죽을일은 거의 없는 편안한 구장이였다. 그린 또한 빠르지는 않았지만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회원제 구장임을 단번에 알수 있을 정도였다. 회원이 아니라면 방문할 기회가 거의 전무하다는 사실에 찐한 아쉬움이 든다.


5월의 푸르른 녹색 잔디를 사진으로 나마 추억해 본다
그린에서 바라본 티샷 지점

후반전이 시작되고 무더위가 조금은 사그라들었다. 이번 홀은 티샷이 나무 숲을 넘겨야 하는 압박이 있는 홀이였고 큰 미스샷 없이 3학년 2반을 시전하여 보기를 기록하였다. 그린의 관리 상태가 너무 좋아 15m 어프로치 하기 전에 한장 촬영해보았다.

 

 

좌우를 꽉 채운 저 아름다운 나무들이 보이는가? 30년 전통의 회원제 골프장이기에 가능한 조경이 아닐까 싶다. 전반 OUT 코스에 비해서 페어웨이가 다소 좁은 느낌이 드는 후반 IN 코스의 경우 티샷을 최대한 방어적으로 가져갈 수 밖에 없었다.

 

 

길게 쭉 뻗은 홀들로 세컨샷 지점에서 개울가(해저드)를 넘겨야 하는 부담감이 있는 홀과 티샷 지점에서 그린 위치가 보이지 않는 홀이다. 이렇게 코스 매니지먼트가 어려운 홀의 경우 절대적으로 캐디님 말씀을 경청하는게 정답인듯 하다.

 

 

OUT 코스 후반에는 대체적으로 오르막 지형의 홀들이 많은 편이였다. 페어웨이가 평이해 보이는 홀의 경우 티샷 위치에서 조경을 통한 시선 압박을 주는 코스가 더러 있었고 그린 주변의 위협적인 벙커로 인하여 세컨샷도 쉽지많은 않았다. PAR3 홀도 상대적으로 아마추어가 가장 어려워하는 150m 내외로 형성되어 있어 스코어 지키기가 슆지 않은 편이였다.


경기도 용인 골드CC 마스터코스 요약 후기

- 전체적으로 페어웨이가 좁은 편은 아니여서 초보 입장에서 편안한 라운드 가능

- 아기자기한 코스 레이아웃으로 매 홀 신선한(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음

- 회원제 골프장 답게 잔디 관리가 잘 되어 있고 투 그린 사용으로 그린 상태도 좋음


마이보이스캐디 스코어카드

라운드 복기​​

페널티 : OB - 없었음, 해저드 - 2번

퍼팅 : 3펏 7번, 총 퍼팅수 43회 (평균 2.4)

* 결산 : 파 4개, 보기 9개 / 전반 48 + 후반 48 = 96타

 

 

용인 골드CC 위치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기흥단지로 398

이상으로 5월의 좋은 날씨에 좋은 분들과의 즐거웠던 라운드 후기를 마칩니다. 공감/댓글/구독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경기도 골프장 라운드(라운딩) 후기들

2021.03 - 골프존카운티 안성H
 2021.02 - 여주 세라지오CC
 2020.12 - 가평 베뉴지CC
 2020.11 - 이천 더크로스비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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