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의 평일 어느날.. 까마득한 내리막의 PAR3 홀로 유명한 클럽모우CC 1부 라운딩을 다녀왔다.
강원도 홍천에 위치하고 있다는 부담감 때문일까? 경기도 서남부에 거주하는 필자로서는 평소 부킹 한번 해본 적이 없는 아니 예약을 위해 부킹 App. 통해서 검색조차 해본 적이 없었던,, 나름 신비로운(?) 골프장이다.
# 클럽모우CC 소개
오늘도 역시나 멋진 클럽하우스 사진을 홈페이지 발췌 사진으로 대체한다. 2011년 개장한 비교적 오래되지 않은 구장답게 클럽하우스도 현대적이고 멋진 모습을 자랑한다 :)
클럽모우CC는 185만㎡ 면적의 27홀(마운틴, 오아시스, 와일드 코스) 퍼블릭 골프장으로 두산중공업이 소유/운영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두산그룹 경영악화로 2020년에 모아건설에 매각한 골프장이다. (1,850억 원 선에서 거래가 성사되었다고 함)
※ 골프장 정보
* 주소 : 강원도 홍천군 서면 장락동길 111 (지번 : 강원도 홍천군 서면 모곡리 산184)
* TEL : 033-439-9000
* FAX : 033-439-9199
오늘 플레이하게 될 코스는 전반 오아시스 코스, 후반 와일드 코스로 간략한 코스 정보는 아래 이미지를 참고하자.
클럽모우CC 홈페이지에 방문하게 되면 코스 상세 공략도, 홀별 전경 프리뷰 영상, 코스 분석(연도별 평균 스코어) 등의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방문 전에 한번쯤 들러보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 라운드 사진 및 후기 : 클럽하우스 시설
클럽하우스에 입장하면 모던한 모습의 프런트 데스크를 만나볼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하여 비대면 체크인 시스템을 도입한 골프장이 종종 있는데 아직까지 클럽모우CC의 경우 기존 방식을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프론트 데스크 바로 옆에 위치한 프로샵의 경우 깊숙하게 꽤나 넓은 규모를 자랑한다. 안쪽으로 깊숙하게 설계되어 있는 구조라서 자세히 살펴보진 않았지만 꽤나 다양한 브랜드의 용품을 판매 중인 듯하다. 그 와중에 쌀 등의 특산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었다. 팔리긴 하려나..?
# 라운드 사진 및 후기 : 전반 오아시스 코스
매번 블로그 포스팅을 위해 코스에 대한 사진을 최대한 촬영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처음 오는 구장의 경우 백돌이 필자 나름의 코스 분석을 위한 시간을 할애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사진을 담아내진 못했다. 중간중간 빠진 홀 들이 있을 것이라서 대략적인 느낌만 남겨보도록 하겠다.
아직도 항상 떨리는 전반 오아시스 코스의 첫 번째 홀이다. 사진 상으로도 느낄 수 있듯이 가파른 내리막 PAR4 345m로 티샷 까지는 내리막이고 세컨 샷에서 그린 쪽으로는 살짝 오르막인 우 도그랙 코스다. 그린 우측으로 해저드가 도사리고 있으니 안전하게 페어웨이 중앙 보고 플레이하자. (첫 홀은 역시 트리플)

(3번홀, 4번홀) 125m 전장의 내리막 PAR3 홀과 좌 도그랙 335m PAR4 홀이다. 전반 초반은 대부분 내리막 코스라서 거리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지만 도그랙 홀, 티샷의 답답한 시야 등으로 인해 생각보다 스코어 방어가 쉽지 않았다. 3번 PAR3 홀은 벙커만 피해서 그린 중앙으로 티샷 하는 게 좋으며 4번 내리막 코스는 좌측 카트길 방면으로 공략하는 게 좋은 세컨 샷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
339m 전장의 PAR4 홀이다. 멀리 보이는 송전탑을 겨냥하고 티샷 하면 되지만 랜딩존이 상당히 좁아 정확한 티샷이 필요한 곳이다. 오르막 코스이기 때문에 거리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있고 그린 좌측으로는 공간이 별로 없으니 주의할 것
꽤나 긴 전장의 PAR3 홀이다. 우측의 대형 벙커를 조심하여야 하며 그린 좌측이 상당한 오르막으로 가급적이면 중앙에서 살짝 왼쪽 보고 티샷 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실력자 이시라면 핀 우측 보고 오르막 퍼팅을 노려봐도 좋을 것 같다.
페어웨이가 2단 경사로 구성되어 있는 PAR4 홀로써 페어웨이 중앙 좌측이 세컨샷에 조금 더 유리하다.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더라도 언듈레이션으로 인하여 세컨 샷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홀이다. 신중한 티샷이 필요하며 포대그린이므로 클럽 선택에도 신중을 기하자.
라운드 사진 및 후기 : 후반 와일드 코스
그나마 오전이어서 많이 덥지 않았던 전반 코스를 마무리하고 후반 와일드 코스에 임해 본다. 몸은 얼추 다 풀린 것 같은데,, 내 스코어는 왜 이럴까? 백돌이 답게 50타로 마무리하고 후반전 파이팅을 외쳐본다.
(1번홀) 우 도그랙 PAR5 홀이다. 티샷 위치에서 그린이 전혀 보이지 않는 블라인드 홀이므로 멀리 보이는 좌측의 벙커 방면으로 페이드 티샷 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경우에 따라서 세컨 지점에서도 그린이 보이지 않을 수 있으니 최대한 신중하게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2번홀) 좌측의 길게 구성된 해저드가 심리적인 압박을 주는 가파른 내리막의 PAR4 홀이다. 세컨 지점에서 그린까지는 오르막 경사로 되어 있기 때문에 한클럽 넉넉하게 잡는게 유리하며 2단 그린 좌측으로는 벙커가 길게 포진되어 있으니 세컨 샷은 그린 우측 공략이 좋다.
(5번홀) 까마득한 내리막이 인상적인 PAR3 홀이다. (일명 개구리홀)
사진으로는 잘 느껴지지 않겠지만 내리막이 어마무시하다는.. 이날은 앞핀이어서 90~95m 정도 생각하고 샷 하라고 하셨는데 아너인 필자의 공은 그린 앞 해저드에 빠져버렸다. (48도 웨지)
원인이야 필자의 샷에 있겠지만 높이가 있다 보니 바람의 영향도 있었던 것 같다. 다음 타자들은 모두 한 클럽씩 크게 잡더라..
여하튼 이번 홀의 경우 딱 맞춰 치는 것보다는 조금 짧게 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빽핀의 경우 맞춰서 쳐야 한다)
(6번홀) 좌측의 해저드가 부담감을 안겨주는 다소 짧은 내리막 PAR5 홀이다. 그린의 경우 좌/우 2단 그린으로 다소 좁은 페어웨이를 사수하는데 집중하자.
(7번홀) 전장의 길이가 꽤나 긴 PAR3 홀이다. 그린 우측으로 깊고 커다란 벙커가 압박감을 주며 공간 또한 없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티샷은 그린 좌측으로 보내는 편이 좋다. 그린은 전체적으로 좌측에서 우측으로 흐르는 형태이니 내리막 퍼팅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8번홀) 핸디캡 1의 오르막 PAR4 홀이다. 시각적으로 랜딩존이 거의 없기 때문에 티샷 부담이 상당한 곳이다. 그나마 페어웨이 좌측 티샷이 유리한 편이며 그린의 경우 포대그린으로 1~2 클럽 넉넉하게 잡고 세컨샷에 임하자.
(9번홀) 대망의 와일드 코스 마지막 홀이다. 대략 350m 정도의 미들 홀로 페어웨이 언듈레이션이 상당한 편이다. 티샷은 살짝 우측 겨냥하는 게 세컨 샷에서 부담을 덜 수 있다. (그린 좌측으로 해저드가 위치하고 있음)
좋은 날씨와 동반자 때문인지 즐겁게 즐긴 라운딩이었다. (P군, L군, Y군 감사합니다)
처음 방문한 클럽모우CC는 매홀 색다른 홀 구성, 곳곳에 숨겨져 있는 장애물과 까마득한 높이의 PAR3 홀 때문에 다른 구장보다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전체적인 전장은 긴 편은 아니지만 무리하지 않고 따박따박 플레이한다면 깨백도 어렵지 않은 구장이라고 생각한다.
# 클럽모우CC 총평 및 라운드 복기
- 전장이 다소 짧은 편으로 장타자에게는 조금은 아쉬운 구장
- 산악형 구장답게 조화롭게 구성된 코스가 매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함
- 전반적인 관리상태도 나쁘지 않은 편이며 그늘 집 음식도 Good
라운드 복기
페널티 : OB 1번, 해저드 4번 (해저드면 나쁘지 않아요)
퍼팅 : 3 펏 4번, 총 퍼팅수 37회 (평균 2.06)
* 결산 : 버디 1개, 파 5개, 보기 3개 / 전반 50타 + 후반 44타 = 94타
주소 : 강원도 홍천군 서면 장락동길 111 (지번 : 강원도 홍천군 서면 모곡리 산184)
이상으로 까마득한 내리막의 PAR3 홀이 인상적이었던 강원도 홍천의 클럽모우CC 라운드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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