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거리측정기 고민 해결 - 니콘 쿨샷 프로 STABILIZED 스테빌라이저 제품소개 및 구매 후기
※ 제품 개봉기 및 실사용 후기는 본 포스팅 하단부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본격적으로 골프를 즐기기 시작한지 어느덧 2년차가 되었다. 이제 필드 라운딩이 조금씩 익숙해져갈 시점인 것 같다. 내가 친 타수 계산도 잘 하고 있고, 티샷 이후에 세컨 샷 위치에서 주변을 살펴볼 수 있는 여유도 생기곤 했다. (물론 티샷이 잘 맞았을 경우에만)
이런 상황에서 작년에 구매하여 나름 유용하게 활용하던 차쉬넬 PF210(상단제품)의 일부 아쉬움을 달래기 위하여 레이저 거리측정기를 하나 구매하였다. 기존 제품인 차쉬넬의 아쉬웠던 점은 아래와 같다.
손떨림 : 수전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측정시 손떨림 때문에 3~4번 측정하곤 했음
시안성 : 내부 표시가 검정(블랙)색으로 표기되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음
성능 : 핀 시커 기능이 있으나 매번 측정할 때마다 오차가 있었음(대략 5m 내외)
꼼꼼한 성격 탓에 이를 대체할 제품을 약 2주정도 알아보았고 최종적으로 오늘 포스팅하는 니콘 쿨샷 프로(현재는 니콘 쿨샷 프로2 모델이 나왔으니 정확히는 프로1 모델이다)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다.
최종 선택을 하기 위해서 여러 브랜드의 거리측정기에 대해서 공부아닌 공부를 하게 되었고 간단히 구매 후보군에 올려두었던 몇몇 제품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으니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새 제품
부쉬넬 Pro XE : 적색 내부 표시, 7배율, 온도 고도 측정 등 나무랄게 없는 제품, 사이즈만 조금 작았으면 구매했을 듯
부쉬넬 Tour V5 Slim : 현존하는 제품 중 가장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내부 표시가 검정색인 부분 때문에 구매 포기
파인캐디 UPL 300 : 빠른 거리측정과 고급스런 케이스, 파손보험 제공 등 20만원대에서 추천하고 싶은 제품, 손떨림방지 혹은 보정 기능이 없기에 PASS
보이스캐디 EL1 : 꽤 저렴한 가격대와 깔끔한 디자인에 잠깐 고민했었지만 왠지 옆그레이드가 될 것 같아서 포기
중고 제품
부쉬넬 Tour X : 적색/검정색 내부 표시 변경 가능, 다만 높낮이(Slope Mode) 적용하기 위해서 앞단 커버를 변경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을 수 있지만 아마추어 골퍼라면 문제될 건 없다. 마음에 맞는 중고 매물을 찾지 못하여 포기함
부쉬넬 Tour Z6 : 적색 내부 표시, 부쉬넬 치곤 매우 컴팩트한 사이즈와 우수한 야간 측정 성능 등 모든 면에서 만점을 주고 싶었던 제품, 역시나 상태 좋은 중고 매물을 찾기 어려워 포기함
부쉬넬 Tour V3 : 출시된지 꽤나 지난 제품이지만 기본적인 성능(높낮이 보정, 졸트 등)은 우수한 제품이나 내부 표시가 검정색이라서 포기함
니콘 쿨샷 80i vr : 필자가 구매한 니콘 쿨샷 프로 제품의 전작으로 손떨림보정 등 대부분의 기능이 동일하다. 내부 표시가 검정색이여서 포기함
거참 거리측정기 니까짓께 뭐라고 고민하느라고 휴대폰 쳐다본 시간만 10시간은 넘을 것이야..
니콘 쿨샷 프로 주요기능 소개 COOLSHOT PRO STABILIZED
※ 내용 및 이미지 출처 : 니콘이미징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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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바디로, 보다 보기 쉽고 빠르게! 더욱 진화한 STABILIZED(손떨림 보정) 탑재 고저차 대응 모델
손떨림을 약 80% 줄이는 「STABILIZED (떨림 보정)」 기능 탑재
- 손떨림에 의한 파인더 내 시야의 흔들림을 줄일 뿐 아니라, 레이저 빛의 떨림도 동시에 보정합니다.
핀 플래그 등 작은 목표물도 빠르게 포착하여, 레이저 빛을 원하는 포인트에 간단히 맞출 수 있습니다.
손떨림 보정 기술과 고도의 거리 측정 기술을 융합한 니콘의 독자적인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 STABILIZED(손떨림 보정) 효과 : 손떨림에 의한 시야의 흔들림(정현파)를 약 1/5 이하로 경감 (당사 측정 기준에 의함)
OLED(유기 EL)를 채용하여 한층 보기 쉬워진 적색 내부 표시
- 파인더 표시에 OLED를 채용하여, 보다 밝고 시인성이 우수한 적색으로 측정값을 표시합니다.
내부 표시의 밝기는 5단계 내에서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변 밝기에 맞추어 자동적으로 밝기가 조절되는 자동 조광 기능도 탑재하고 있습니다.
측정 시 이미지 핀 - 플래그까지의 거리를 적색으로 표시
핀 플래그가 포착 · 측정되었음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새로운 「LOCKED ON」 기능
- 측정한 거리가 핀 플래그까지의 거리인지 뒤편의 숲까지의 거리인지 가늠하기 어려울 때에도 LOCKED ON 기능을 통해 쉽게 판별할 수 있습니다.
- 앞 쪽 핀 플래그까지의 거리를 측정하면 파인더 내의 녹색 사인이 점등되어 핀 플래그가 측정된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으며, 겹쳐진 목표물의 거리를 정확히 계측할 수 있습니다.
- (상단 왼쪽 그림) 핀 플래그를 측정하였을 때의 이미지
앞 쪽에 있는 핀 플래그까지의 거리가 우선 표시되고, 「LOCKED ON 사인」이 점등됩니다. - (상단 우측 그림)뒤편의 수풀을 측정하였을 때의 이미지
핀 플래그가 아닌, 배경의 수풀이 측정된 경우에는 「LOCKED ON 사인」이 점등되지 않습니다.
※ 단발 측정 시에는, 겹쳐진 목표물을 검출하여 가장 빠른 목표물까지의 거리를 표시하는 경우에 LOCKED ON 사인이 점등됩니다. 연속 측정 시에는, 표시된 거리보다 가까운 거리 표시로 전환될 경우 LOCKED ON 사인이 점등됩니다.
우수한 거리 측정 성능
- 7.5～1,090m(8～1,200yd.)까지의 측정과, 0.5m/yd 단위 표시가 가능합니다.
약 8초 간격으로 연속 측정이 가능한 「연속 측정 기능」
- 버튼을 누름으로 약 8초간 목표물을 연속적으로 거리를 측정할 수 있으며, 측정 결과를 연속적으로 표시합니다. STABILIZED(손떨림 보정)기능과 연속 측정 기능을 병용하므로, 손떨림의 영향을 더욱 줄이고 목표물의 측정을 더욱 쉽게 할 수 있습니다.
6배율의 밝은 파인더와 보기 쉬운 롱 아이 릴리프 설계
- 다층막코팅을 채용한 6배율 파인더로 밝고 깨끗한 시야를 실현합니다. 또한, 큰 접안 렌즈 지름으로 쉽게 볼 수 있으며 롱 아이 릴리프 설계로 안경을 쓴 채로도 넓은 시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제품 개봉기 : 니콘 쿨샷 프로1
필자의 경우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하였고 여러가지 사은품(5종이라고 하지만 쓸만한건 2개뿐..)을 함께 수령했다. 골프 용품 들이 의외로 오프라인 매장이 더 저렴한 경우가 꽤 있어 매장도 여러군데 가보았지만 온라인 샵보다는 조금 비싼 편이여서 포기하고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40만원대 후반에 사은품을 제공 받았다)
참고로 오프라인 브랜드 매장 중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골프존마켓'은 니콘 제품을 아예 취급하지 않는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AK골프 매장에서는 구매가 가능하며 재고가 많은 편은 아니였다. 가격은 50만원 정도 였다)
제품 박스는 생각보다 매우 작았다. 물론 니콘 제품이 사이즈가 큰 편은 아니기에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이였지만 아무래도 택배로 받아본 물건이다보니 내부의 충격방지 포장 등이 잘 되어 있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니콘 정품 로고가 눈에 띈다)
사은품으로 제공받은 정품케이스(2만원 상당)와 여분의 CR2 타입의 건전지(배터리?) 모습이다. 니콘 쿨샷 프로의 경우 손떨림보정 기능 때문인지 타 제품보다는 배터리를 자주 교체해줘야 한다고 하니 가능하면 골프백에 여분으로 1개씩 챙겨다니자.
박스를 개봉하게 되면 본체, 스트랩, 건전지, (조금허접한) 기본 케이스, 매뉴얼 등이 포함되어 있다. 40만원 넘는 제품의 기본 케이스 수준이 매우 아쉽게 느껴진다. (니콘 반성해라!)
제품을 파지하였을때 기준으로 왼손 쪽에는 Nikon 로고가 멋지게 들어가 있고 하단부의 제품명은 양쪽면 모두 동일하게 들어가 있다.
제품 상단부에는 두 개의 버튼이 존재한다. 모드 버튼과 전원/측정 버튼인데 한번 설정값만 조작해두면 모드 버튼은 사용할 일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또한 부쉬넬과 다르게 초기 가동시간이 있는 편이므로 필드에서 사용할 경우에는 꺼내면서 전원 버튼을 한번 클릭해주고 사용하면 훨씬 수월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아마 스테빌라이저 기능 때문이 아닌가 싶다, 신 제품은 조금 더 빨라졌다고 함)
제품 하단부에는 시리얼 번호를 포함한 각종 제품 정보가 음각 표기되어 있으며 건전지 투입구를 볼 수 있다. 배터리는 간단히 돌려서 커버를 벗겨낼 수 있어 교체가 간편한 편이지만 제품과 고정되어 있는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분실의 위험성이 존재하니 건전지 교체할 시 항시 조심할 수 있도록 하자.
기본 제공 케이스와 사은품 케이스의 사이즈를 비교해보았다. 기본 제공 케이스의 경우 작은 사이즈로 휴대성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며 자석 방식의 벨크로를 제공한다. 우측의 케이스의 경우 측정기의 파손 등을 방지해 줄 수 있을 것 같은 튼튼한 느낌이다. 아마 대부분의 골퍼 분들은 우측의 케이스를 사용하지 않을까 싶다.
제품 사용기 : 필드 라운드 후기
지난 7월 제품 구매 후 2번의 필드 라운드를 다녀왔다. 아무래도 비싼 값을 주고 구매하였으니 라운드 내내 허리춤에 달고 다니면서 사용해 보았다. 여러가지 좋은 부분이 있었고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으나 간단히 몇가지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니콘 쿨샷 프로1 사용 후기 요약
(장점)
1. 타 제품 대비해서 상대적으로 가벼운 무게 때문에 허리에 차고 다녀도 스윙에 전혀 부담이 되지 않음
2. 밝은 렌즈로 시원한 측정 화면을 볼 수 있으며 손 떨림 방지 기능은 신이 내린 선물인듯
3. 내부의 적색 표시로 인하여 시안성이 매우 좋았으며 연속 측정 기능도 유용하게 사용함
(단점)
1. 진동(Jolt) 기능이 없기 때문에 측정 거리에 대한 확실한 피드백이 부족한 느낌
2. 초기 기동 시간이 조금 있기 때문에 측정 전에 미리 전원 버튼을 한번 눌러줘야 함
전반적으로 만족스럽게 활용하였고 니콘 쿨샷 프로 때문인지 매번 라베(라이프베스트)를 갱신하는 성과를 이뤄서 너무 기분이 좋다.
(긴 포스팅을 마치며)
초보 백돌이가 무슨 거리측정기야? 라고 말씀 하시는 골퍼분들도 계시지만 필자가 막상 경기에 활용해보니 적응만 잘 하면 필드 라운드에서 무궁무진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핀까지의 거리만을 계산할께 아니라 해저드, 벙커 까지의 거리를 측정하여 보다 안정적인 세컨 샷을 준비할 수 있으며 그린에서도 제주도 ON 시킨 경우에 발걸음으로 계산하지 않고 거리를 측정할 수 있다. (물론 간지는 조금 떨어지지만...)
꼭 로우핸디 골퍼가 아니더라도 필드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레이저 거리측정기를 꼭 사용해보시길 바라며 만약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이왕 사시는거 한번에 하이엔드급 모델인 니콘 쿨샷 프로 제품을 구매하시기를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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